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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오이지는 여름철 밑반찬으로 사랑받는 전통 음식입니다. 여름을 맞이하여, 대량의 오이를 구매하고 가정에서 오이지를 담그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오이지 레시피의 가장 기본이 되는, 전통 오이지 담그는 법을 단계별로 자세히 알려 드리겠습니다.
전통 오이지 또는 재래식 오이지라고도 하는데요. 오이지 고유의 깊은 맛과 아삭한 식감으로 인기가 많은 레시피 입니다. 잘 메모해 두셨다가 집에서 그대로 한번 만들어 보세요.
오이지에 적합한 오이를 구매하는 방법부터 보다 자세한 안내가 필요하신 분은 아랫글을 먼저 읽어 보시면 좋습니다. 시장이나 마트에 가지 않아도, 인터넷으로 좋은 오이를 매주 특가에 구매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려요.
적은 양을 빠르게 담그고 싶으시면, 물 없는 오이지 레시피도 참조하세요.
전통 오이지를 위한 재료 준비
먼저, 전통 오이지를 담그기 위해 필요한 재료를 알려드립니다. 각 재료의 분량은 구입하신 오이의 양에 맞게 비례하여 조정하시면 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오이 20개를 기준으로 설명드립니다.
전통 오이지는 소금물에 염지하는 방식이라, 양조절이 쉽습니다. 필요에 따라 더 많은 양을 담그시는 것도 추천드려요.
- 오이 20개
- 굵은 소금 4컵
- 물 10L
- 식초 1컵
- 설탕 1컵
- 소주 1컵 (선택 사항)
각 가정에 갖고 계신 소금의 염도에 따라, 굵은 소금의 양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오이를 절이기 위함인데, 생각보다 더 짜게 절여지는 것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싱겁게 절여진 오이지는 맛을 개선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충분한 양의 소금을 사용해 주세요.
전통 오이지 담그는 법
재료를 모두 준비하셨다면, 아래의 순서에 맞게 오이를 절이고, 행궈주시면 됩니다. 앞서 말씀 드린 것 처럼 소금의 양에 주의해 주세요.
1. 오이지용 오이 세척
오이를 깨끗이 씻어 준비합니다. 오이의 표면에 묻은 먼지나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흐르는 물에 꼼꼼히 씻어줍니다.
별도 세제를 사용하시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사용하신 세제가 오이에 스며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농약 등이 신경쓰이시면 꼭 흐르는 물을 사용해 주세요.
2. 오이 염지하기
큰 그릇에 물 10L를 붓고 굵은 소금 4컵을 넣어 소금물을 만듭니다. 소금이 완전히 녹을 때까지 잘 저어줍니다. 완성된 소금물을 맛보시고, 충분히 짜지 않다면 소금을 더 넣어주세요.
김장용 배추를 절여보신 적이 있다면, 비슷한 염도로 염수를 준비해 주시면 됩니다.
깨끗히 세척된 오이를 소금물에 담가 소금이 오이에 골고루 배도록 합니다. 이 상태로 오이를 하루 정도 절여줍니다.
3. 오이 헹구기
하루가 지난 후, 절여진 오이를 꺼내어 흐르는 물에 여러 번 헹구어 소금기를 제거합니다. 이 과정에서 오이의 쓴맛도 함께 제거됩니다.
헹구어낸 오이는 먹기좋게 짭조름한 정도가 가장 좋습니다. 내 입맛에 조금 짜게 절여졌다면, 찬물에 20-30 정도 담구어 두고 염도를 조절하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짜게 절여진 오이는 오이지 담그기 전에 물에 행구어 염도를 낮출 수 있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싱겁게 절여 졌다면, 오이를 절이는 절차부터 다시 해야 하기 때문에 손이 많이 가죠.
4. 오이 건조하기
찬물에 행군 오이는 채반에 올려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물기를 완전히 빼줍니다. 이 과정은 오이지의 적당한 염도를 유지하고, 아삭한 식감을 유지하는 데 중요합니다.
서두르지 말고, 충분히 물기를 말려주세요.
5. 오이지 절임물 만들기
이제 잘 염지된 오이를 오이지로 절일 차례입니다.
물 10L + 식초 1컵 + 설탕 1컵 + 소주 1컵
위와 같이 절임물을 계량하여 잘 섞어 줍니다. 대표적인 비율을 알려드렸습니다만, 갖고 계신 식초와 설탕의 산도 및 당도에 따라 간이 맞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맛을 보아가면서 적당히 절임물의 식초나 설탕 비율을 맞춰 주세요.
절임물은 오이지의 맛을 더해주고 보존 기간도 늘려줍니다. 소주를 넣어주면 완성된 오이지가 쉽게 부패하지 않도록 미생물의 활동을 억제해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생략하셔도 되지만, 이 경우 보다 서늘한 온도에서 보관하세요.
6. 오이지 담을 용기 준비
깨끗이 소독한 유리병이나 플라스틱 용기에 오이를 차곡차곡 담습니다. 용기는 가급적 플라스팅 보다는 유리병이 좋고, 끓는 물에 한번 담구어 소독해 주세요.
미생물 증식을 예방할 수 있는 스테인레스 용기를 사용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소독된 용기에 오이를 담은 후, 준비한 절임물을 부어 오이가 완전히 잠기도록 합니다. 오이가 떠오르지 않도록 무거운 물건으로 눌러주거나, 용기가 찰랑거릴 정도로 절임물을 채워주고 밀봉합니다.
7. 오이지 숙성하기
오이지를 담은 용기는 서늘하고 어두운 곳에서 약 2주간 숙성시킵니다. 숙성 과정에서 오이지에 맛이 배어들어 깊은 맛이 나게 됩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절임물에 소주를 넣지 않으셨다면 보관 온도가 높아지지 않도록 조금 더 주의를 기울여 주세요. 숙성과정, 소주에 포함된 알코올은 모두 증발되어 사라집니다.
전통 오이지의 보관과 소비
숙성이 완료된 오이지는 냉장고에 보관하면서 필요할 때마다 꺼내어 먹습니다. 오이지는 냉장 보관 시 약 6개월 정도 신선하게 보관이 가능합니다.
오이지 맛있게 먹는 방법
완성된 오이지는 다양한 방법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오이지를 활용한 다양한 레시피도 공유해드릴 예정이지만, 맛있게 먹는 법 몇가지 간단하게 알려드립니다.
- 그냥 먹기
오이지 본연의 맛을 즐기기 위해 그냥 먹어도 좋습니다. 아삭한 식감과 짭조름한 맛이 일품입니다. - 오이지 무침
오이지를 잘게 썰어 고춧가루, 다진 마늘, 참기름 등을 넣고 무쳐서 먹으면 또 다른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 국수의 고명으로
여름철 시원한 냉국수나 동치지 국수에 오이지를 고명으로 곁들여 먹으면 상큼하고 시원한 맛을 더할 수 있습니다.
맺음말
전통 오이지 담그는 법은 비교적 간단하지만, 정성과 시간이 필요한 작업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완성된 오이지는 깊은 맛과 아삭한 식감으로 보람을 느끼게 해줍니다.
이번 여름, 집에서 전통의 맛을 즐길 수 있는 재래식 오이지를 직접 담가보세요. 가족과 함께 오이지의 맛을 나누며 즐거운 식사 시간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구매부터 오이지 담그고, 오이지를 활용한 요리까지,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랫 글을 참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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