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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불호 없는 최강메뉴, 돈가스를 만나다
어린시절, 누구나 한 번쯤은 즐겨 먹어본 '돈가스'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국내의 돈가스는 일본에서 유래한 음식으로 보는 것이 정설이지만, 한국에서는 그 맛과 풍미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시킨 고유의 돈가스 문화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한국의 돈가스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또한, 돈가스의 역사를 이해하자면 독일이나 오스트리아에서 즐겨 먹는 슈니첼에 대한 설명도 빠질 수 없는데요. 돈가스와 슈니첼도 한번 비교해 보고 차이점에 대해 얘기해 보겠습니다.
벌써 입안에 침이 고이지 않으세요?
돈가스의 유래와 한국 돈가스의 탄생
돈가스는 원래 일본에서 시작된 음식입니다. '돈가스'라는 이름은 일본어로 '돈'은 돼지고기를, '가스'는 독일어로 '고기'를 뜻하는 'Kotelett'에서 유래된 말입니다. 그래서 '돈가스'는 돼지고기로 만든 '고기'라는 뜻이죠. 돈가스의 원형은 슈니첼이라고 하는데, 슈니첼이 일본에 처음 전해진 정확한 시기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일본이 서양 문화를 받아들이기 시작한 미야코 시대(1868년~1912년) 이후로 추정됩니다. 이 시기에 일본은 서양의 다양한 문화와 기술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였고, 이 과정에서 서양 음식도 함께 수용되었습니다. 한국에서 돈가스가 처음 소개된 것은 20세기 초반으로, 일본 제국주의의 영향 하에서 일본 음식이 한국에 들어오게 되면서 돈가스 또한 함께 소개되었습니다. 그런데 한국인들은 일본의 돈가스를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돈가스를 변형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한국만의 독특한 돈가스 문화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식 돈까스의 특징
한국식 돈까스는 일본의 돈가스와는 다르게 특유의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먼저, 한국의 돈가스는 일본 돈가스보다 훨씬 크고 넓습니다. 이는 한국인들이 푸짐한 음식을 선호하는 문화적인 요소가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한국 돈가스의 소스도 일본 돈가스의 소스와는 많이 다릅니다. 일본의 돈가스 소스는 우스터소스를 기반으로 하여 달달하고 진한 맛이 나는 반면, 한국의 돈가스 소스는 토마토케첩을 기반으로 하여 상큼하고 달콤한 맛이 납니다. 한국에서는 돈가스를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국내에는 여러 돈가스 식당들이 프랜차이즈 화하여 성업 중인데, 이런 식당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돈가스를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치즈를 넣은 치즈 돈가스, 고기를 두껍게 사용한 등심 돈가스, 야채와 함께 구운 야채 돈가스 등 다양한 변형 돈가스를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한국에는 돈가스를 전문으로 하는 프랜차이즈 식당도 많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표준화된 맛과 품질의 돈가스를 즐길 수 있습니다.
돈가스 vs. 슈니첼
먼저 돈가스는 일본에서 유래한 음식으로, 위에 설명드린 바와 같이 한국에도 널리 퍼져있습니다. 돈가스는 돼지고기를 이용하여 만들며, 특히 등심 부분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돼지고기를 밀가루와 달걀, 빵가루에 순서대로 묻혀 바삭하게 튀겨낸 음식입니다. 반면에 슈니첼은 오스트리아에서 유래한 음식입니다. 슈니첼은 돈가스와는 달리 돼지고기뿐만 아니라 소고기, 닭고기 등 다양한 육류를 사용하여 만듭니다. 슈니첼은 고기를 도마에 박아 펴고 밀가루, 달걀, 빵가루에 묻혀 튀겨내는 방식으로 만듭니다. 슈니첼은 보통 레몬즙을 뿌려서 먹는 것이 전통적인 방식이며, 감자 샐러드나 채소와 함께 제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슈니첼의 소스는 돈가스와는 달리 별도로 제공되지 않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한국식 돈가스는 일본에서 유래했지만 고기를 두드려 넓게 펴는 방식도 채용하고 있으니, 슈니첼과도 일면 닮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점심, 돈까스 어때?
돈가스는 그 맛과 풍미, 그리고 푸짐함으로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음식 중 하나입니다. 돈가스를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은 없겠지만, 또 한 번만 먹어 본 사람도 없겠죠? 누구나 학창시절, 돈가스에 얽힌 추억 한두개 쯤은 갖고 계실 테고 말이죠. 그 바삭한 튀김과 진한 고기의 육향, 그리고 상큼한 소스의 조화는 분명히 여러분을 만족시킬 것입니다. 돈가스와 슈니첼은 비슷하면서도 다른 음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둘 다 튀겨낸 고기 음식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사용하는 육류의 종류, 그리고 고기를 먹는 방식, 그리고 함께 제공되는 부재료와 소스 등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각각의 문화권에서 다양하게 변화하며 그 나라의 입맛에 맞게 발전해 온 돈가스와 슈니첼, 두 음식 모두 각각의 매력이 있으니 꼭 한 번씩 비교해 가며 경험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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