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 후라이드 치킨, 유래와 특징 그리고 프랜차이즈 이야기

후라이드 치킨, 한국식 외식문화를 대표하다.

누구나 한 달 또는 일주일에 한 번쯤은 즐겨 먹는다는 '후라이드 치킨'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한국에 있는 치킨집 숫자가 전 세계 맥도날드 햄버거 매장수에 비견할 만 하다고도 하죠. 후라이드 치킨은 원래 서양에서 유래한 음식이지만, 한국에서는 그 맛과 풍미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시킨 고유의 치킨 문화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우리의 후라이드 치킨은 어떤 특징을 갖고 있고, 무엇때문에 이 메뉴를 맛 본 사람들을 열광하게 하는지, 한국식 후라이드 치킨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후라이드 치킨의 유래와 한국 치킨의 탄생

후라이드 치킨은 원래 서양, 특히 미국에서 시작된 음식입니다. '후라이드 치킨'라는 이름은 영어로 '후라이드'는 튀긴 것을, '치킨'은 닭고기를 뜻합니다. 그래서 '후라이드 치킨'은 튀긴 닭고기라는 뜻이죠. 여러분도 잘 알고 계시는, 한국에도 있는 KFC가 바로 미국식 후라이드 치킨을 대표하는 치킨 브랜드 입니다. KFC는 1930년대 미국 켄터키주 코빈에서 '하란드 샌더스'라는 사람에 의해 창업되었습니다. 샌더스는 처음에는 자신의 가스 스테이션에서 고객들에게 치킨을 팔기 시작했는데, 그의 치킨은 그 맛이 훌륭하여 금방 입소문이 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후에 그는 자신만의 특별한 치킨 조리법을 개발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KFC의 유명한 '11가지 허브와 스파이스' 조리법의 시작이었습니다. 한국에는 20세기 중반 미국 문화의 영향 하에서 서양 음식이 한국에 들어오게 되면서 후라이드 치킨 또한 함께 소개되었습니다. 그런데 한국인들은 미국식 후라이드 치킨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치킨을 변형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한국 독특의 치킨 문화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한국 후라이드 치킨의 특징

한국의 후라이드 치킨은 미국의 후라이드 치킨과는 다르게 특유의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먼저, 한국의 후라이드 치킨은 미국의 후라이드 치킨보다 훨씬 바삭합니다. 이는 한국인들이 바삭한 음식을 선호하는 문화적인 요소가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한국식 후라이드 치킨은 소스를 곁들여 먹거나 버무려 먹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미국의 후라이드 치킨은 튀김옷 본연의 맛을 강조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의 후라이드 치킨 브랜드는 달달하고, 매콤하고, 짠 맛이 나는 독자적인 소스 개발하고, 바삭하게 튀긴 치킨 위에 추가로 뿌려 먹을 수 있도록 제공 됩니다. 이 소스로 각각의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아이덴티티가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한국에서는 후라이드 치킨을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치킨에 맥주를 곁들여 먹는 것인데, 다양한 프랜차이즈 치킨브랜드에서는 주력 치킨 메뉴에 어울리는 맥주를 발굴하여 함께 판매하기도 합니다. 그리하여, 치킨 + 맥주, '치맥'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키기도 하였습니다. 한국에서는 전국 어느 곳에서는 표준화된 맛과 품질의 후라이드 치킨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또한 한국식 치킨만의 강점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한국 후라이드 치킨의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한국에서 후라이드 치킨을 즐길 수 있는 프랜차이즈는 많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프랜차이즈는 'BBQ'와 '굽네치킨'입니다. 이곳들은 후라이드 치킨을 전문으로 하는 프랜차이즈로, 많은 사람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이곳의 '황금 올리브 치킨'과 '볼케이노 치킨'은 그 육즙과 바삭함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한국의 치킨 프랜차이즈들은 최근에는 후라이드 치킨의 본토인 미국으로도 성공적으로 진출해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BBQ도 한국의 대표적인 치킨 프랜차이즈 중 하나로, 미국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황금올리브치킨'이라는 메뉴는 그 유니크한 맛으로 미국인들에게 인기입니다. 현재 뉴욕, 뉴저지, 캘리포니아 등 다양한 주에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Bonchon Chicken(봉촌치킨)은 한국에서 시작된 치킨 브랜드이지만, 한국에서 보다도 미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특히 뉴욕의 맨해튼, 퀸즈, 브루클린에 위치한 매장들은 항상 사람들로 붐비는 인기 매장입니다. 또한, 미국 전역에 90여 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며, 미국인들에게 한국식 치킨의 맛을 널리 알리고 있습니다. Kyochon Chicken(교촌치킨)은 한국 내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미국에도 성공적으로 여러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중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매장에서는 한국식 치킨의 바삭하고 매콤한 맛을 미국인들에게 선보이고 있습니다.

 

글을 마치며

한국의 후라이드 치킨은 그 맛과 풍미, 그리고 바삭함으로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음식 중 하나입니다. 앞서 설명드린 브랜드 외에도 'Goobne Chicken(굽네치킨)', 'Pelicana Chicken(페리카나 치킨)' 등 여러 한국 치킨 브랜드들이 미국에서 점점 인지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들 브랜드는 한국의 치킨 문화를 미국 시장에 소개하며 한류의 일환으로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아직 한국식 후라이드 치킨을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외국 친구가 있다면, 꼭 한 번 후라이드 치킨을 함께 맛볼 수 있도록 추천해 보면 어떨까요? 그 바삭한 튀김과 진한 고기 맛, 그리고 달달한 소스의 조화는 분명히 모든 미식가들을 만족시킬 것입니다.